(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서울시가 세계 최초로 정보기술(IT)관련 국제기구 창립을 주도한다. 분야를 막론하고 시가 국제기구 창립을 주도하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 세계 50여개 도시와 함께 2년 동안 준비해 온 '세계도시 전자정부 협의체'를 오는 9월 창립한다고 31일 밝혔다.
세계도시 전자정부 협의체는 정보기술을 활용해 행정모델을 공유하고 전 세계 도시민이 디지털기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발족되는 국제기구다.
서울시는 국내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IT관련 국제기구 창립을 주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세계 주요 도시 시장단은 오는 9월6일부터 8일까지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세계도시 전자정부의 나눔과 번영(e-Sharing for All)'을 주제로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7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미국 제1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워싱턴 부르킹스연구소 부소장 대럴 엠 웨스트 교수가 기조연설을 한다. 또 창립총회에서는 도시별 전자정부 우수사례를 공유를 위해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등 7개 도시가 시민참여를 주제로 선진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본회의에서는 협의체 창립을 주도해 온 서울시가 최대 의장도시로 선정될 예정인 가운데 차기 행사 개최도시도 결정된다.
이 밖에 삼성SDS, LG CNS, KT 등 국내 주요 IT기업이 나서 첨단 기술을 뽐내는 자리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협의체를 전자정부 분야 최고의 국제기구로 발전시켜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IT기업의 수출경쟁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송정희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서울시의 IT정책, 기술, 기업을 세계적으로 알리면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고 IT기업이 협의체를 발판으로 신흥시장을 개척하면 일자리와 소득 확대를 동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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