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듀얼코어 프로세서 탑재 스마트폰 4분기 출시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스마트폰에도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이 오는 4분기 출시될 예정이어서 속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엔비디아(NVIDIA)와 제휴를 맺고 차세대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오는 4분기 국내 및 해외시장에 출시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는 중앙처리장치(CPU)의 엔진이라 할 수 있는 1GHz 코어(Core)를 2개로 늘린 것으로, 1개의 코어를 쓸 때 보다 2배 빠른 인터넷, 5배 빠른 게임 처리속도를 지원한다.

특히 각각의 프로세서가 독립적으로 작동해 전력 소모량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풀HD 영상 재생과 3D 게임 구동 등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도 지원한다.

LG전자는 테크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통해 속도 경쟁에서 기선을 제압한다는 전략이다.

마창민 LG전자 MC사업본부 글로벌 마케팅전략팀 상무는 “스마트폰 프로세서는 애플리케이션 구동속도 등 소비자들의 구매요소와 직접 관련돼 시장의 큰 화두로 대두될 것”이라며 “LG전자는 차세대 스마트폰 경쟁 포인트를 속도에 두고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을 최초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