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스마트&그린 플러스' 전략으로 반도체 산업 선도

삼성전자 1GHz 듀얼코어 모바일 AP반도체. 삼성전자는 7일  대만에서 열린 '삼성모바일 솔루션 포럼'에서 이 제품을 포함  한 4종의 신제품을 발표, '스마트&그린' 전략을 강화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성능이 더욱 향상된 초고성능(Smarter)과 소비전력을 한층 줄인 초저전력(Greener) 솔루션으로 새로운 모바일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겠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권오현 사장은 7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솔루션 포럼'에서 이같이 밝히고 삼성 반도체의 새로운 '스마트&그린' 제품을 공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스나트&그린' 전략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미래 반도체 산업에서도 기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권 사장은 "스마트폰·태블릿PC 등 혁신적인 모바일 환경이 현실화하면서 고성능·저전력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성능이 더욱 향상되면서도 전력소모는 한층 낮춘 고성능·저전력 반도체 솔루션으로 새로운 모바일 환경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권 사장은 "반도체 제조사와 세트업체 사이의 상생 파트너십을 강화해 급변하는 모바일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이같은 전략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서버 업체와 함께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그린 메모리 캠페인'을 올해에는 PC와 모바일 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고객들이 그린 메모리 제품의 정보와 장점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린 메모리 웹사이트'를 개편했다.

아울러 △1GHz 듀얼코어 모바일AP △업계 최초 'JEDEC eMMC4.41'를 적용한 16GB '모비낸드 △광전 효율을 높인 CMOS 이미지센서 △32나노 HKMG 공정 적용 네비게이션용 AP 등 '스마트 & 그린 플러스' 전략에 맞춘 모바일 반도체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제품은 1GHz 듀얼코어 모바일 AP다.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되는 이 제품은 45나노 저전력 공정을 적용했으며 ARM의  최신 'Cortex-A9' 듀얼코어를 탑재했다. 

3D 그래픽 성능이 기존 싱글코어 제품대비 5배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풀HD(1080p) 동영상 하드웨어 코덱이 탑재됐고, 3개 화면으로 사용자가 멀티태스킹 작업을 할 수 있는 '트리플 디스플레이' 환경도 지원한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권 사장을 비롯해 대만 HTC 초우(Peter Chou) CEO, 아이서플라이 대일 포드(Dale Ford) 부사장, 시놉시스 아트 드 제우스(Aart de Geus) CEO 등 주요 인사가 자리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 관계자, 에이서(Acer), 레노보(Lenovo) 등 주요 거래선 1000여 명이 참석했다.

[e-mail]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