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진, 태진아·이루 부자에게 공개 사과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법적분쟁을 비롯해 사생활 폭로를 불사하겠다던 최희진 작사가가 이루와 태진아에게 용서를 구한다며 쓴 사과각서가 공개됐다.

이루는 7일 오후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변호사와 함께 나타나 기자회견을 갖고 태진아·이루 부자와 최희진이 법적 분쟁 직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루 측이 공개한 이 각서에서 최희진은 "최희진은 태진아와 이루씨에게 그동안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며 가수 이루와 오래전 잠시 만난적 있는 건 사실이지만 임신, 낙태 유산을 하거나 그 과정에서 태진아의 모욕, 강요, 폭력적 행동을 한 사실은 없다. 그같은 내용을 암시한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적었다.

또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해 태진아, 이루의 명예 훼손 및 금전 요구에 깊이 반성하고 용서를 구한다. 이 같은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며 또 이같은 일이 발생할 경우 명예훼손 및 공갈에 대한 법의 심판을 받겠다"고 적었다.

이어 "인간적인 모욕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인내해 준 태진아와 이루에게 감사하다"며 "언론과 국민에 혼란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희진은 지난 달부터 수차례에 걸쳐 자신의 미니홈피에 가수 이루의 전 여자친구임을 주장하며 이루와 결별 과정에서 태진아에게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해 논란을 촉발시켰다. 태진아 부자에게 공개사과를 요청했으며 최근 태진아가 낙태를 종용하기까지 했다고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e-mail]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