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샤이니 멤버 키(KEY, 본명 김기범)가 할머니에 대한 깊은 사랑과 더불어 재밌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키는 7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어릴 적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와 관련한 그간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키는 "어머니는 날 낳자마자 편찮으셨고 아버지는 일하느라 바쁘셔서 할머니가 키워주셨다"며 "그런데 할머니 속을 너무 많이 썩인 불효자였다. '키워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왜 할머니가 나를 키워서 사서 고생했냐'는 말까지 했다"고 후회의 눈물을 보였다.
할머니에게 불효자였다는 키는 "가수의 길을 걷겠다고 서울을 올라올 때 할머니가 쪽지와 용돈을 주셨다. 사랑한다는 짧은 내용의 쪽지를 기차안에서 보며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키는 할머니의 쪽지를 들고 나왔다. 쪽지에는 서툰 글씨로 '할머가 기범 사랑해'(할머니가 기범 사랑해)라고 적혀있었다. 키는 "지금도 매일 가지고 다닌다. 큰힘이 되는만큼 더 크게 사랑하겠다"고 사랑을 전했다.
이와 더불어 키는 자신을 굉장히 자랑스러워하는 할머니가 노래에 대한 '대박 감'이 있다고 밝혔다.
키는 "'줄리엣' 활동 때 할머니가 노래가 어렵다며 '후크송이 대세다'는 말을 하셨다. 게다가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나 손담비 '토요일밤에' 같은 노래를 해야 뜰 수 있다고 예까지 들었다"고 여든을 넘긴 할머니의 센스를 자랑했다.
이어 키는 "'링딩동' 때 할머니가 '야, 이거 되겠다' 하시니 진짜 대박이 났다. 이번 '루시퍼'도 여쭤봤는데 '좀더 지켜봐야겠다'고 냉정히 말했다"고 말했다. 매일 통화하는데 몇년 째 할머니의 휴대전화 통화연결음이 현영의 '누나의 꿈'이라는 사실을 밝혀 좌중에 웃음을 주기도 했다.
한편 키는 이날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에 영상편지를 남겼다. 키는 "할머니 기범이 많이 컸으니 걱정 안하셔도 돼요. 일 열심히 하고 건강도 잘 챙겨요. 늘 힘이 되주시는 할머니 사랑합니다"라고 따뜻한 손자의 마음을 전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