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의 '눈물', 네티즌 비난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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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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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즉각적이면서도 무서운 네티즌들이 이영표에게만은 달랐다.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전에서 '초롱이' 이영표(33ㆍ알 힐랄)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치명적 실수를 했다. 전반 35분 하프라인에 있던 이영표는 김영권에게 백패스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고르지 못한 잔디 탓에 스파이크가 엉키며 패스가 짧아지고 말았다. 이란의 누리가 볼을 빼았아 한국진영으로 돌진했고 오른쪽으로 파고들던 쇼자에이에게 패스했다. 결과는 쇼자에이의 선제결승골이었다.

한순간의 실수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이영표는 경기가 끝난 뒤 고개를 숙인채 눈물을 흘렸다. 대표팀 최고참의 눈물에 후배 선수들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영표의 눈물을 본 네티즌들은 이영표의 미니홈피로 몰려들었다. 악플을 남기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미니홈피 방명록에는 격려가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실수로 실점한 것보다 열심히 뛰면서 지켜낸 공이 더 많다'고 격려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속상해하지 말라. 마음 아프게 울긴 왜 우느냐. 다음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다독였다. '초롱이'의 눈물이 서슬퍼런 네티즌들의 비난을 잠재웠다.

각종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에도 이영표를 응원하는 글들로 넘쳐났다. 간혹 이영표를 비난하는 댓글도 있었다. 하지만 여기에는 어김없이 다른 네티즌들의 옹호글이 달았다. 비난글을 쓴 이를 따끔하게 혼내는 글들도 많았다.

이청용(22ㆍ볼턴)도 이영표를 옹호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경기를 하다 보면 언제나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라며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경기에 집중했다. 라커룸에서도 (이영표의 실수에 대해)아무도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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