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中 시장 진출 본격화···'10월 상품 출시 가능'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KB자산운용은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로부터 중국 본토 A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KB자산운용은 향후 2억달러 규모의 투자 한도를 신청할 예정이지만, 상품 출시는 올 연말께나 가능할 전망이다.

중국 본토 A증시에 투자하려면 CSRC에서 QFII 자격을 얻은 뒤 중국 외환관리국으로부터 투자 한도를 승인받아야 하는데, 여기에는 3개월여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중국 QFII 자격을 얻은 것은 국내 기관에서 9번째, 전세계 기관에서는 98번째가 된다. 국내에서는 푸르덴셜과 미래에셋, 삼성, 한화, 한국, 동양, KB 등 자산운용사 7개와 한국산업은행, 우리은행 등 은행 2개가 현재 QFII 승인을 받았다.

현재 KB자산운용은 KB차이나주식형과 KB차이나포커스, KB차이나A주식 재간접 등 순자산 기준으로 약 1조원 규모의 중국 관련 주식형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임광택 KB자산운용 해외운용부 이사는 "이번 QFII 확보로 좀 더 다양하게 중국 증시에 투자할 수 기회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QFII 투자 한도가 승인되면 중국 내수성장 가능성에 투자하는 섹터펀드와 채권 및 기업공개(IPO)를 겨냥한 혼합형 펀드 등 차별화된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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