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수입물가가 세계적 기상이변과 글로벌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한달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수출물가는 원화값 강세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47.35로 전월 대비 0.3%(0.40포인트)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지난 2월 0.5%, 3월 1.2%, 4월 1.2%, 5월 2.7%, 6월 2.0% 등으로 5개월 연속 오르다 7월 들어 하락 전환했다.
그러다 지난달 세계적 기상 악화에 따른 농산품 가격 상승과 글로벌 경기회복 영향으로 철강제품 수요가 늘며 한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문별로는 원자재가 전월 대비 2.1% 상승했다. 중간재(-0.5%)와 자본재(-1.3%)·소비재(-2.0%) 등은 모두 하락했다.
원자재 중에서는 밀(25.8%)과 옥수수(7.6%)·대두(6.8%)의 오름폭이 가파랐다. 철광석(16.2%)·동광석(5.7%)·아연광석(12.7%)·연광석(13.6%) 등 광산품의 가격 상승폭도 컸다.
중간재에서는 대부분 상품의 가격이 내렸으나 나프타(3.7%)·경유(1.3%) 등 석유제품과 동(5.4%)·니켈(7.2%)·알루미늄괴(3.8%) 등 비철금속1차제품의 가격이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 중에서는 냉장어류(0.8%)·대두(6.8%) 등 일부 가공유통 상품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내렸다.
한편 수출물가는 환율 하락의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떨어졌다. 하락폭은 전월 대비로는 1.8%, 전년동월 대비로는 1.7%. 특히 전년동월 대비로 하락한 것은 지난 4월(-6.7%)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는 환율이 전월에 비해 2.3% 하락(원화값 강세)한 데 따른 것이다.
임수영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환율 하락으로 수출물가가 내림세를 지속했다"며 "다만 계약 통화를 기준으로 수출물가를 산정하면 실질적으로 0.2% 오른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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