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음료 어디로 가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9-13 13:5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음료 업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해태음료가 매물로 나왔지만 인수자 찾가기 쉽지않을 전망이다.

13일 음료업계에 따르면 해태음료의 최대 주주인 아사히맥주는 지난달 해태음료에 매각 방침을 통보하면서 인수자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해태음료의 매각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기업을 찾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써니텐', '썬키스트 훼미리 주스', '네스카페' 등을 판매한 해태음료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2% 줄어든 2600억원, 3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몇 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업계에는 해태음료 인수에 대해 동원이 가장 크게 거론되고 있으며 CJ, 대상 등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동원에는 보성녹차라는 음료사업이 있는데 대리점 판매 방식이 강해 해태음료의 유통망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부 음료 영업맨들 사이에서는 동원이 인수할 것이란 소문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CJ와 대상 역시 자체 음료사업의 유통망 강화를 위해 살펴보고는 있지만 해태음료의 재무구조가 약해 인수 여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동원 관계자는 "현재 서류를 살펴보고만 있을 뿐 확정된 것은 없다"며 "현재로서는 (해태음료가) 매물로 나온지 얼마되지도 않았고 시너지효과 등 별다른 매력이 크게 없는 것이 사실이다. 좀더 검토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태음료 이전에 매물로 나온 파스퇴르 유업의 경우 최근 LG 생활건강이 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다시 인수자를 기다리고 있다.

LG생건은 파스퇴르유업 대주주인 한국야쿠르트와 가격협상을 진행하다 결국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야쿠르트는 더 이상 LG생건 측과 협상하지 않겠다며 먼저 결렬을 선언했으며 두 업체는 매각대금 500억원~600억원을 두고 가격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생건은 회사 음료 부문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파스퇴르 인수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파스퇴르 유업의 인수 결렬로 인해 해태음료에 시선을 돌릴 가능성도 있다고 업계는 전망했다.

현재 LG생건은 생활용품이나 화장품에 비해 식음료 분야 매출이 상대적으로 적어 이를 강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해태음료의 새 주인에 대해 업계 전체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일부 기업이 내부적으로 서류를 검토하고 있지만 해태음료의 재무구조상 신중히 검토를 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ys467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