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미국 의회 의원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에서 25년째 수감생활 중인 이스라엘 스파이를 석방하라고 요구하는 청원서에 서명하고 있다고 일간지 하레츠가 25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명을 주도한 바니 프랭크 하원의원은 최근 성명에서 이스라엘을 위한 간첩활동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너선 폴라드(55)를 사면한다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상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이 폴라드를 석방한다면 정착촌 건설 유예 조치를 연장하라는 팔레스타인의 요구를 수용하더라도 이스라엘 내 여론 악화를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 측은 이달 말로 다가온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 유예 조치가 연장되지 않으면 평화협상을 중단하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정착촌 동결을 예정대로 해제하겠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해 11월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을 위해 10개월간의 정착촌 건설 동결 조치를 발표한 바 있으며, 그 시한은 이달 26일이다.
미 해군 정보국 분석가로 활동한 폴라드는 중동권에서 벌어지는 미국의 스파이 행위와 관련한 기밀문서 사본을 이스라엘에 넘겨준 혐의로 1985년 11월에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받고 25년째 복역 중이다.
미국 국적의 유대인인 폴라드는 체포 직전 워싱턴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에 피신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이스라엘 정부는 1998년에 폴라드에게 이스라엘 국적을 부여한 후 미국 정부에 그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2007년 야당 당수였던 네타냐후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부츠너 교도소에 수감된 폴라드를 면회한 자리에서 자신이 총리가 되면 그의 석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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