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캠퍼스 부지 가격 놓고 ' 이대 vs 국방부' 이견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의 파주캠퍼스 조성 부지의 가격에 대한 학교 측과 국방부의 이견으로 이대 파주캠퍼스 조성 공사의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일 이화여대와 국방부, 파주시 등에 따르면 이화여대는 파주캠퍼스 조성 부지인 반환 미군 기지 '캠프 에드워드' 21만9000㎡를 652억원에 매각해줄 것을 요구하는 협의매수 요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국방부가 산정한 가격의 3분의 1 수준이어서 국방부는 요청한 가격대로 협의매수에 응할지 또는 수용불가 판정을 할지를 결정해 한달 안에 이대 측에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다.

그러나 반환 미군기지를 매각해 주한미군 평택이전 비용을 마련해야 하는 국방부로서는 이대가 요청한 가격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앞으로 부지 매각 과정 협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국방부는 2008년 캠프 에드워드 부지에 대한 자체 땅값 산정에서 이대가 요청한 가격의 2.7배인 1750억원으로 평가, 이에 준하는 가격에 부지를 사가라고 이대 측에 요구해 왔다.

이대는 국방부가 협의매수 수용불가 결정을 하면 중토위의 수용 재결 절차를 거쳐 소송을 통해 부지를 매입해야 하는데, 이 경우 토지 가격 재감정 등 절차를 이행하려면 서둘러도 3개월이 소요돼 올해 안 착공은 물론 내년 상반기 착공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파주캠퍼스 조성사업은 2019년까지 캠프 에드워드 21만9000여㎡와 국유지 7만여㎡ 등 29만9000여㎡를 교육·연구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것으로, 토지 소유주 반발로 당초 개발 면적이 85만여㎡에서 3분의 1로 축소되는 과정에서 지연되고 환경오염 정화작업 지연에 땅값 갈등까지 빚어지며 차일피일 늦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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