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의 승리로 끝난 미국 중간선거 결과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정부가 이스라엘에 좀 더 유연한 태도를 보이도록 압박하게 될 것이라고 일간지 하레츠가 3일 보도했다.
하레츠는 중간선거에서 대승을 거둔 공화당은 이란에 대해 더욱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한편 오바마 정부에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좀 더 유연한 태도를 갖도록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이와 관련, 공화당의 차기 하원 원내대표로 유력한 에릭 캔터 의원(버지니아)이 지난주 "(공화당) 의회는 이스라엘-미국 관계를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견제와 균형의 시스템은 우리가 미 행정부의 외교 정책을 감시하도록 허용할 것"이라면서 "만약 다수당이 된다면 이를 발판으로 강한 이스라엘이 미국에 전략적, 도덕적 이익이 된다는 점을 명확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우리는 미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또 다른 양보를 요구하지 않도록 압박을 가할 것이다. 그러한 양보는 이미 긴장이 고조된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태롭게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국 내 최대 유대인 로비단체인 유대인공공정책위원회(AIPAC)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미국 관계에 대한 강력한 친구들과 지지자들이 대거 재선해 성공했다"며 선거결과에 반색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차기 하원의장인 존 베이너 공화당 의원(오하이오) 역시 친이스라엘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하레츠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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