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좋아졌다. 주택경기가 최악의 상황에서 빠져 나오고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기는 하지만 기준선(100)에는 여전히 크게 못미쳤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0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68.5로 전 달 보다 5.9포인트 상승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이 기간 상승폭은 18.4포인트에 이른다.
하지만 대형건설업체와 중견·중소건설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여전히 컸다.
대형업체 지수는 전달보다 20.3포인트 오른 91.7로 기준선인 100에 근접하고 있다. 하지만 중견업체는 전달과 같은 69.2, 중소업체는 전 달보다 오히려 4.4포인트 하락한 40.4에 그쳤다.
공사물량지수도 전 달보다 3.5포인트 상승한 67.1을 기록하며 지난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올랐다. 공종별로는 토목물량지수 증가(9.8포인트)가 돋보였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두 달 동안 지수가 18.4포인트 상승한 것은 여름철 비수기를 벗어났다는 계절적인 요인도 있지만 8ㆍ29대책 이후 주택경기가 최악의 상황에서 빠져 나오고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하지만 "지수 자체가 70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고 11월 전망치도 75.6인 것으로 볼 때, 8ㆍ29대책 시행이 지수 회복세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특히 3분기에도 공공발주물량이 늘어나지 않으면서 공공 의존도가 높은 중소업체들의 체감경기는 더욱 나빠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CBSI는 10월 보다 7.1포인트 상승한 75.6으로 전망됐다.
박성대 기자 asrada8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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