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에도 불구하고 중국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비철주 등 원자재를 중심으로 사흘 만에 반등한 것이다.
24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1.66포인트(1.12%) 오른 2859.94로 장을 마쳤다.
약보합으로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오름세를 보이다가 10시 10분 경 2861.48울 찍고 상승폭을 줄였지만 오전장 막판에 다시 반등했다. 오후 장 들어서도 오름세를 보이다 막판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기계와 희토류 업종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전날 치쥔 중국공정기계협회회장은 "공정기계업종의 '12차 5개년' 계획이 내달 말 발표될 것"이라며 "2015년까지 중국의 기계업종 매출액은 9000억 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기계업종 매출액은 4000억 위안이다.
희토 자석 무철심 전동기가 향후 기술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소식에 희토류 업종도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정부의 '에너지 절약 환경보호 산업 발전 계획'에 따르면 희토 자석 무철심 전동기는 풍력발전, 전동차 등 다양한 환경 영역에서 사용 가능하다.
다만 물가 잡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지고 있고, 이달 신규대출 규모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면서 지수의 추가상승 발목을 잡았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 국가발개위는 내년에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11월 신규대출 규모가 6000억 위안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추가 지준율 인상에 대한 우려도 악재로 작용했지만 희토류 등 원자재 업종 호재가 지수를 이끈 것"이라고 말했다.
12xworld@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