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오른쪽 강호문 부회장, 오른쪽 박근희 사장 |
5일 삼성에 따르면 '중국 내 제2의 삼성 건설'이란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해외 지법인장으로는 최초로 부회장급인 강호문 부회장을 중국 본사 대표로 임명했다.
아울러 삼성생명의 최대 현안인 중국 진출을 가시화하기 위해 그룹 내 대표적 중국통인 박근희 전 중국 본사 사장을 삼성생명 보험부문 사장으로 배치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중국 내 제2의 삼성 건설'이란 생산기지나 판매시장으로만 중국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연구개발, 디자인, 생산, 판매의 일관된 경영체제를 완성해 중국 현지기업으로 뿌리를 내리고 영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삼성은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이 같은 목표를 세우고 추진해왔으며 이번 인사를 통해 이 목표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올 10월 말 현재 중국 삼성에는 24개 계열사에서 154개 거점이 진출해 있으며 중화권 지역(중국대륙+홍콩+대만)의 올해 매출은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삼성의 지난해 매출은 418억 달러였다.
또 대만ㆍ홍콩을 제외한 중국 본토의 매출도 올해 처음으로 400억 달러(지난해 308억 달러) 돌파가 유력시된다.
삼성은 지난달 초 중국 정부 국무원 회의에서 의결된 쑤저우(蘇州) LCD 공장 설립 허가가 중국 사업 확대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초부터 이재용 사장 내정자까지 적극적으로 나서 성사시킨 현지 LCD 공장 설립을 통해 향후 급속한 성장에 예상되는 중국 시장에서 전략 사업의 현지화를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생명은 국내 보험업계 최대 현안인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중국위원회를 신설하고 스테판 라쇼테 해외사업담당 부사장을 영입했다.
또 지난 10월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정기 이사회를 칭다오(靑島)에서 개최했으며 임직원들의 중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삼성그룹 중 처음으로 외국어 생활관에 '특별 중국어 과정'을 편성하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의 특징 중 하나는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하기 위해 중국통인 박근희 사장을 삼성생명에 배치하고 해외 지법인장으로는 처음으로 부회장급 인물을 중국 본사 대표로 임명한 것"이라며 "새 체제 출범을 계기로 '중국 내 제2의 삼성 건설'이란 목표가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