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미분양 급감했지만… 신규분양 129곳 중 118곳 미달

  • 2009년 1월~2010년 10월 신규분양 사업장 집계 결과<br/> <br/> <br/> <br/>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최근 지방 미분양 아파트 급감 훈풍에 전국 미분양아파트 수가 10만가구 이하로 감소됐지만 해당 기간 공급된 신규분양 사업장의 분양 침체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지방에서 공급된 민간 신규분양 사업장의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 총 129개 사업장(5만1901가구 일반분양) 중 118곳이 3순위까지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하고 미달됐다. 특히 순위 내 청약자가 1명도 없는 청약률 제로 사업장은 58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5대광역시에 공급된 민간 신규분양 사업장 중 46곳 중 39곳이 미달됐고 기타지방은 83곳 중 79곳이 3순위까지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했다.
 
특히 미분양이 1만가구 이상 감소한 광주광역시는 5곳 중 3곳이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상남도도 19곳 중 18곳이 미달됐으며 강원도·충청북도·전라남도·제주도는 해당기간 중 단 1곳도 순위내 마감을 기록하지 못했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업체들의 분양가 인하와 분양세대 임대 전환, 신규공급 시기 조절 등 자구노력과 정부지원으로 2008년 12월 최고점 이후 적체 물량이 빠르게 줄었다”며 “하지만 신규공급 사업장의 침체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미분양 감소세가 신규분양 회복과 기존주택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srada8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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