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갑부 "집값 정부는 억제해도 10년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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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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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갑부 "집값 정부는 억제해도 10년간 오른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갑부가 정부의 가격억제정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향후 10년간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개발업체 다롄완다(大連萬達)의 회장으로 상업부동산 대부로 불리는 왕젠린(王建林)은 20일 광주일보(廣州日報)와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왕 회장은 중앙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자세히 검토해봤으나 어디에도 집값을 떨어뜨리겠다는 언급은 없다면서 경제가 발달한 지역의 경우 집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 정책의 초점은 부동산의 과도한 거품을 방지하고 집값의 빠른 상승세를 억제하는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집값의 거품우려도 경제가 발전하면 천천히 희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부동산개발을 위한 강제철거를 금지하는 조례를 마련하고 있는데 내년 양회(兩會)를 전후해 발표될 전망이라면서 일단 조례가 양회를 통과하면 개발원가가 상승해 집값은 떨어지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5년 전 저명한 경제학자인 이쳰룽(易賢容) 박사가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의 집값이 50% 급락하고 전국 집값이 평균 30%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을 때 그의 말을 믿었던 투자자들은 지금 크게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올해와 내년이 경기하강기라고 평가하면서 경제상황이 좋아 내년 말이면 경기하강이 멈출 것으로 판단하며 늦어도 내후년이면 경제가 상승기로 복귀할 것이라고 왕 회장은 예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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