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6.22포인트(0.90%) 내린 2877.9로 장을 마쳤다. 소폭 오르면서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보합권에서 맴돌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고, 오후 장중 2867.05까지 떨어졌다가 장 막바지에 10포인트 가량 올랐다.
이날 대부분의 금융주가 큰 폭으로 빠졌다. 중궈타이바오(-3.23%)와 중궈핑안(-2.20%) 등 보험주와 광파증권(-3.42%), 싱예증권(-3.17%), 샨시증권(-2.98%), 동베이증권(-0.67%) 등 증권주가 내림세를 보였다. 닝보은행(-2.20%)과 션파잔A(-2.05%), 화샤은행(-1.78%), 자오샹은행(-1.73%) 등 은행주도 2% 가량 빠졌다.
금융주의 급락은 은행감독위원회(은감회)의 신용대출 제한 관련 발표 탓인 것으로 보인다.
은감회는 상업은행의 신용대출 위험에 대해 더욱 신중하고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은감회는 동시에 개인과 기업의 정상적인 대출 수요를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형 보험사인 중궈타이바오의 비유통주 해제 공시도 금융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중궈타이바오는 전날 장 마감 후 35억2700만주의 매각제한주(비유통주)가 오는 27일부터 시중에 유통될 것이라고 공시했다. 비유통주 해제 물량이 많아 증시에 심리적인 압박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이날부터 유가를 상향조정하겠다고 밝혀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는 장 초반 2% 이상 올랐지만 대형주 반락에 탄력을 잃어 각각 0.36%와 0.08% 내린 채 마감했다. 석탄과 신에너지 등 원유 대체품 테마주는 상대적으로 지수 급락 영향을 적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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