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북한 인민군 부대마다 탈영병이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1일 “연평도 도발후 북한 인민군은 비상경계태세 속에서 강훈련이 이뤄지고 있는데다 식량마저도 부족해 부대마다 탈영병이 속출하고 있다” 전했다.
RFA는 량강도 내 한 사령부 소속 군인의 입을 통해 "고된 훈련과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탈영하는 병사가 속출하고 있지만 워낙 숫자가 많다 보니 처벌하기도 어렵다"고 전했다. 또 "상부에 10명으로 보고하면 실제로는 50명이 달아났을 정도로 탈영병이 많아 각 부대 군관들은 이들을 잡아들이느라 정신이 없을 지경"이라고 밝혔다.
방송은 함경북도의 한 `국경경비대 소대장'과의 인터뷰도 전했다. 소대장은 “군단 사령관 회의에서 이런 사실을 보고받은 김정은이 `평화시에도 탈영하는데 전쟁이 나면 어떻게 싸우겠느냐'며 격노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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