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러시아 시베리아의 수르구트 시 공항 관리들은 "승객과 승무원 128명이 탑승한 러시아 여객기가 이륙 준비 중 엔진 화재로 폭발해 1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관리들은 또 "대다수 승객과 승무원들은 폭발 전에 무사히 여객기로부터 빠져 나왔다"고 전했다.
비상업무 담당 대변인 바딤 그레벤니코프는 Tu-154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따라 이동 중에 엔진 1개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뒤이어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Tu-154 제트 여객기는 1970년대부터 운행을 시작했으며 구 소련 시대와 구 소련 해체 후에도 러시아와 구 소련 연방국가 등의 주력 여객기로 운용돼 왔다.
기체 낙후 등의 원인으로 인해 여러 차례 폭발 사고가 일어나면서 안전문제가 제기 됐다.
한편 사고 여객기는 지역 항공사 코갈리마비아 에어라인 소속으로 수르구트에서 모스크바로 갈 예정이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