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청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자신이 "경찰 총수로 취임한 이후 추진해 온 핵심 개혁과제들의 방향이 지역 주민 또는 현장 중심에 맞춰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체감 치안 향상과 고객 만족은 경찰의 입장에서 추측하지 않고 실제 국민의 요구와 필요를 듣겠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현장 근무자의 고객 만족 역량을 높이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온라인 교육을 확대하고 토론.체험 위주의 수업을 진행하는 등 경찰 교육 방식을 개혁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경찰관이 지역 실정에 맞고 주민이 요구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방청이나 경찰서에 치안행정 권한을 대폭 위임하겠다고 했다.
대신 본청은 법령.제도 정비와 인력, 보수, 직급 등 여건 개선에 노력하면서 대외 관계를 전담하는 한편 현장 근무자의 의견이 정책 결정에 반영되도록 지방청과 중간관리자를 설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또 "부패비리 척결과 인권 친화적 활동, 인사 정의 실현 등의 과제는 절대 양보하지 않고 꿋꿋이 추진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개인적 원망과 비난이 따른다면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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