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고양경찰서 앞 수색로 사거리에서 4일 오후 6시 버스 3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모두 42명이 다쳐 인근 명지병원, 행신정형외과, 우성의원, 백병원, 일산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부상자 가운데 버스 운전자 박모씨 등 7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일산 방향에서 수색 방향으로 직진하던 773번 버스가 버스전용차로에서 좌회전하던 9701번 광역버스 왼쪽 부분을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773번 버스는 반대 차로로 넘어가 일산 방향 버스승강장에 정차하고 있던 7727번 버스를 들이받고 다시 반대 차로로 넘어가 멈춰섰다.
또 좌회전하던 9701번 버스도 충격으로 서울 방향 직진 차로로 진행하다 멈춰섰다.
이 사고로 버스승강장도 일부 파손됐으나 이곳에서의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가 나자 왕복 8개 차로 가운데 4개 차로를 막고 사고 버스를 견인했으며, 이 여파로 서울과 일산 양 방향 2~3㎞ 가량 극심한 퇴근길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목격자와 부상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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