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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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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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32만9000TEU 추정… 종전 기록보다 7.8% 증가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지난 한 해동안 기록한 항만 컨터이네 물동량이 역대 최고 실적인 1932만9000TEU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해양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도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을 발표했다. 이 수치는 2009년(1634만1000TEU)보다 18.3%,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2008년(1792만7000TEU)에 비해 7.8% 증가한 수치라고 국토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수출입화물(1233만3000TEU)과 환적화물(661만9000TEU)이 전년에 비해 각각 18.9%, 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던 실물경제가 지난해 본격적으로 성장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연안화물(37만6000TEU)은 전년대비 48.5% 증가세를 기록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환보조금 지급 등 녹색성장을 위한 연안해운 활성화 노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항만별로 살펴보면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의 물동량은 2009년에 비해 18.4% 증가한 1418만TEU를 기록했다.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 중 부산항의 점유율은 73.6%로 2009년(73.3%)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이는 부포선(부산-포항간 연안선) 등 부산항을 기항하는 연안해운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광양항은 전년도에 비해 14.1% 증가한 206만6000TEU를 기록해 1998년 개장 이후 12년만에 200만TEU를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항은 전년 대비 19.6% 증가한 188만7000TEU를 기록했으며 이중 수출입화물이 전체 물동량의 96.4%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0.8% 증가한 171만8000TEU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돼 역대 월간 최고 실적인 2010년 5월의 171만6000TEU를 넘은 것으로 추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실물경제가 회복하면서 수출입화물이 증가하고 물동량 유치 노력에 힘입어 환적화물이 증가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2000만TEU 시대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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