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호 기자)무역보험공사(K-sure, 사장 유창무)는 최근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중소 수입업체의 여신한도를 확대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7월에 도입한 ‘수입보험제도’를 당분간 중소 수입업체의 수입 여신한도를 확대하는데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수입보험제도’란 공사가 국내은행에 지급보증을 제공해 해외자원 및 원자재 수입업체의 자금 조달을 돕는 제도다. 수입기업이 선급금을 지불했는데 회수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손실을 보상해준다.
실제로 베트남과 호주로부터 연간 1억 3000만달러 이상의 석탄을 수입해 한국전력에 공급하는 대신자원(대표이사 서정운)은 최근 공사로부터 500만달러의 수입보험을 지원받았다.
이에 따라 연간 1500만달러(평균 외상결제기간 120일 이내, 3회전 이상)의 수입여신한도를 추가로 확보해 석탄가격 상승과 수입물량 증가에 대비했다.
한편 공사는 중소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기업방문, 제도설명회, 상담회 등 마케팅 및 홍보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올해 1분기내로 전국 모든 은행에서 수입보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수입보험은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한국씨티은행을 포함한 외국계 금융기관에서 취급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요즘처럼 국제 원자재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에는 기존 수입물량을 유지하려고 해도 기업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K-sure는 기업들의 수입금융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수입보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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