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자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41조7100억원, 영업이익 3조700억원을 올린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약 154조원, 영업이익은 17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실적은 전년대비 11% 매출 성장을 이룬 것이고, 영업이익은 무려 50%나 상승했다.
삼성전자 어닝서프라이즈의 배경은 메모리 지배력이 대폭 강화되고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덕분이다. 또 TV와 모바일 기기에서도 시장을 움직이는 소위 마켓크리에이터(Market Creator)로 진화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매출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분야의 비중이 16.8%를 차지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률이 11.5%인데 비해 메모리분야의 영업이익률은 3배를 넘는 36.8%에 이른다.
비메모리분야의 성장도 눈에 띈다. 비메모리 분야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11.2%로 개선된 것. 더군다나 분기별로 보면 1분기 9%에서 2분기 10%, 3분기와 4분기 13%로 상승추세에 있다.
이이 따라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도 상승세를 놓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승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강세와 글로벌 경기위축이라는 리스크는 있지만, 삼성전자 각 사업부의 시장입지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메모리 원가경쟁력 강화로 향후 경쟁사와의 격차가 더 벌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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