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페기 구겐하임 컬렉션'이 열리는 서호주 퍼스 시의 아트 갤러리. |
서호주정부관광청는 6일 그레이트 컬렉션 월드 시리즈(Great Collecitons of World Series)’의 첫 번째 행사는 ‘페기 구겐하임 – 베니스 컬렉션’ 전이다. 오는 31일까지 호주에서는 유일하게 서호주 퍼스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페기 구겐하임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출신의 예술품 수집가로 피카소, 피트 몬드리안과 초현실 작품으로 유명한 르네 마그리트, 추상화가 잭슨 폴록 등 20세기의 대표적인 현대 미술 작품을 대중에게 알린 인물이다.
손병언 서호주정부관광청 한국 대표는 “여유로운 생활방식과 때 묻지 않은 자연이 공존하는 서호주에서 가장 많은 문화 행사와 축제가 펼쳐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퍼스 문화 예술축제를 비롯해 서호주 남서부의 와이너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르윈 콘서트는 매년 입장권 매진을 기록하는 대표적인 축제”라고 말했다.
개최 2년 만에 전 세계 대중 음악가와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원 무브먼트 행사도 역동적인 문화 예술 애호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고 있는 페기 구겐하임 베니스 컬렉션 퍼스 전시회는 호주에서 이처럼 대규모로 전시된 역사가 없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서호주의 관광명소 피너클스, 웨이브록, 벙글벙글과 함께 또 다른 문화적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 페기 구겐하임(Peggy Guggenheim)은?
미국 태생의 예술품 수집가로 1912년 타이타닉 침몰 사고로 숨졌던 부유한 유태인 아버지의 딸이자 유명한 솔로몬 구겐하임 재단을 창설한 솔로몬 구겐하임의 조카다.
페기 구겐하임 컬렉션은 그녀가 1938~1949년까지 런던, 파리, 뉴욕에서 수집한 20세기 아방가르드 예술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페기는 1948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처음으로 자신의 소장품을 전시했다. 그 후에 베니스로 이주하여 30년간 거주하며 1951년 자신의 소장품들이 전시된 저택을 박물관으로 대중에게 공개했다.
1976년 페기 구겐하임은 자신의 저택과 소장품들을 솔로몬 구겐하임 재단에 기증했다.
현재 재단은 베니스, 뉴욕, 빌바오 및 베를린에 있는 구겐하임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페기 구겐하임 컬렉션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20세기 초 유럽 및 미국 예술품 소장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