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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中과 EEZ 분쟁 암초 정비공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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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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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中과 EEZ 분쟁 암초 정비공사 본격화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일본이 중국과 배타적 경제구역(EEZ) 설정 문제로 갈등을 빚는 태평양 상의 암초에 정비공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교도통신은 6일 150∼200m 길이의 접안시설을 만드는 등 보강 공사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2011년 4월부터 2012년 3월까지 6년간 750억엔(약 1조원)을 들여 태평양에 있는 작은 암초인 '오키노도리(沖ノ鳥)'에 해양조사선 등 대형 선박이 정박할 수 있도록 안벽(岸壁)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일본은 또 오키노도리 주변 바다에 희귀금속이 묻혀 있을 것으로 보고, 오는 4월부터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오키노도리는 일본 남쪽 1700km 공해상에 있는 산호로 이뤄진 2개의 암초로 일본이 1931년 이곳을 일방적으로 자국 영토(섬)라고 선언했다.

원래 이름은 '파레체 벨라'다.

중국은 오키노도리가 "사람이 거주하면서 경제적 생활을 할 수 없는 바위"라며 2009년 8월 대륙붕 확장을 협의하는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에서 일본이 이곳을 중심으로 EEZ를 설정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일본이 오키노도리에 대형 접안시설을 만들려는 것은 '사람이 살면서 경제적 생활을 할 수 있는 섬'으로 인정받아 이곳을 중심으로 EEZ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이 오키노도리 주변에 설정하려는 EEZ는 40만㎢로 일본 본토 면적(38만㎢)보다 넓다.

일본은 지난해 5월 오키노도리를 국가가 직접 관리한다는 내용의 법률을 만들었고, 안벽 등을 정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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