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최고 부호인 리자청(李嘉誠) 창장(長江)그룹 회장이 올해에도 미국 포브스지가 발표한 홍콩 갑부 순위에서 총 자산 240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리 회장의 자산은 지난해보다 무려 27억 달러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훙부동산(新鸿新基地)의 궈빙상(郭炳湘) 형제는 지난해보다 30억 달러 증가한 200억 달러의 재산으로 리 회장의 뒤를 이었다. 또한 리자오지(李兆基) 헝디(恒地)그룹 회장이 지난 해 보다 5억 달러 증가한 195억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신스제(新世界)그룹의 정위퉁(郑裕彤) 회장, 리펑(李豊)그룹 펑궈징(馮國經) 회장, 화런(华人)부동산 리우롼슝(刘銮雄) 회장 등이 각각 4~6위에 올랐다.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이들 홍콩 갑부 순위 40위권 내 갑부들의 총 자산은 1630억 달러로 지난 2009년보다 280억 달러 증가했다. 또한 이중 부동산 개발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33%로 지난해 보다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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