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가슴곰의 동면 시기는 작년에 비해 약 1개월 정도 빠른 것으로, 지난해 11월 중순경부터 활동범위가 좁아지면서 한 두마리씩 동면하기 시작했다.
반달가슴곰은 겨울이 다가오면 먹이활동을 보다 왕성하게 해 평소보다 몸무게를 30%정도 늘리고 동면한다.
특히 올해는 주요 먹이가 되는 도토리 생산량이 작년에 비해 현저히 적어 동면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파악된다.
동면에 들어간 반달가슴곰은 오는 3월말에서 4월 중순경에 잠에서 깨고 활동을 시작한다.
송동주 멸종위기종복원센터장은 “동면에 들어간 곰이 외부자극 때문에 깨어나 활동하면 에너지를 과다소비해 자칫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며 “탐방객들은 지정된 탐방로만 이용하고 소음발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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