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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깜깜이차’로 은폐한 마지막 파친코장 덮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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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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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국내에 남아있는 마지막 파친코장이 경찰 포위망에 걸려들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7일 유리창을 가린 승합차(깜깜이차)로 손님을 실어 나르며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주 김모(63)씨와 종업원 등 5명을 검거해 관할서인 경기 하남경찰서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11월부터 두 달 동안 경기 하남시 감일동의 물류창고 밀집지역에 넓이 330㎡ 규모의 창고를 빌려 파친코 게임기 60대를 들여놓고 오락실을 운영하면서 수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유리창에 차광막을 설치해 바깥이 보이지 않도록 한 깜깜이차로 강동구 둔촌동과 송파구 방이동 등지에서 손님들을 태워다주며 영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돈을 날린 손님들이 불법 영업을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게 하려고 승합차를 창고 안까지 몰고 들어가며 오락실의 위치를 철저하게 숨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관계자는 “파친코는 199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지만 이후 ‘바다이야기’와 ‘야마토’에 밀려 사양길에 접어들었다”며 “파친코 마니아인 손님들의 진술로 미뤄 이곳이 국내에 남은 마지막 파친코 게임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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