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주시 구제역비상대책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김관용 경북지사를 비롯해 경남ㆍ북도, 부산ㆍ울산시 부단체장, 경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맹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구제역이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막고 있는데 앞으로 2~3주가 중요한 시기”라며 “백신 접종이 현재대로 이뤄지면 2주 정도면 가닥이 잡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맹 장관은 또한 “농가마다 자체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구제역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해줄 것으로 지도해달라”고 언급했다.
맹 장관은 이어 “과거 구제역은 이렇게 빠른 속도로 창궐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잠복기가 과거 보다 길고 한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으로 급속도로 번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 수습차원에서는 매몰지 관리가 대단히 중요한 만큼 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해달라”고 주문했다.
맹 장관은 더불어 “현재 방역체계가 중앙에 집중돼 있는데 앞으로 각 지역 내에서 상황에 따라 처리할 수 있도록 지방에 집중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맹 장관은 회의가 끝난 뒤에서는 경주와 울산을 잇는 지방도에 설치된 경주, 울산의 방역초소를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