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실업률 9.4%로 하락

(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미국의 지난해 12월 고용동향이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7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9.4%로 전월비 0.4%포인트 하락했지만 신규고용은 10만3000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2009년 5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으나 고용증가폭은 15만~17만5000명을 예상한 시장 전망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ADP 집계에서 미국의 민간고용이 시장 전망을 3배 가까이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부 전문가들이 큰 폭의 민간고용 증가를 기대하기도 했으나 민간 고용 증가폭은 11만3000명에 그쳤고, 정부부문에서는 1만명이 줄었다.

지난달 신규고용 증가폭 10만3000명은 실업률을 현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수준인 12만5000명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신규고용이 기대에 못미쳤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낮아진 것은 장기간 실직상태에 있던 이들이 구직을 단념해 고용통계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신규고용은 월평균 12만8000명, 지난해 전체 신규고용은 110만명에 이르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