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괴물투수' 류현진이 프로야구 7년차 최고연봉 기록을 갈아치우며 연봉대박을 이뤘다.
한화이글스는 7일 오후 용전동 구단사무실에서 류현진(24)과 지난해 연봉인 2억7000만원에 비해 48.1% 인상된 4억원의 연봉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류현진은 작년 6년차 연봉 신기록인 3억원(이승엽, 당시 삼성, 2000년)을 돌파함에 이어 올해 7년차 연봉 신기록인 3억2000만원(이대호, 롯데, 2007년)도 넘어섰다.
2006년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은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신인왕과 시즌 MVP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에는 16승4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1.82)과 탈삼진(187개)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류현진은 구단사무실에서 계약서에 사인 후에 "최고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한다"며 "올 시즌에는 선배님들과 함께 젊고 강한 팀이 되도록 노력하고 팀의 4강진입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와이번스의 좌완 투수 김광현(23)도 류현진이 받았던 역대 5년차의 최고연봉과 같은 액수를 받아 타이기록을 이뤘다. SK는 김광현에게 작년 연봉인 1억7500만원보다 54.3% 오른 연봉 2억7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류현진 [사진 = 한화 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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