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번째 폭발물 소포 발견…단독 테러 가능성 염두해

(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미국 메릴랜드 주(州) 정부 건물 2곳에 폭발물 소포가 배달된 지 하루만인 7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우체국에서 유사한 소포가 또 발견됐다.
 
경찰 당국은 “워싱턴 DC의 우체국에서 봉투 혹은 소포가 점화되는 사고가 발생해 건물에 있는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당국은 “이번 사건은 ‘폭발’이라기보다는 ‘점화’라는 표현이 적합할 것 같다”면서 유사한 소포가 추가 발견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우체국 직원은 우편물을 분류하는 과정에서 불길이 일자 이 우편물을 바로 쓰레기통에 넣었으며 이에 따라 특별한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우편물의 수취인란에는 재닛 나폴리타노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경찰 당국은 이 소포가 하루 전 메릴랜드 주지사와 교통장관 앞으로 배달된 2개의 폭발물 소포와 유사한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하루 전 발견된 2개의 폭발물 소포에는 ‘수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신고해 달라’는 고속도로 전자 광고판에 대해 격분하는 내용의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
 
한편,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 연방 당국은 주 정부 당국과 공조, 문제의 소포들을 정밀 감식 중이다. 관계 당국은 이번 사건이 국제 테러단체의 소행이라기보다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외로운 늑대’형 테러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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