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아버지 도전 DNA 이어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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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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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거래선과 릴레이 회동 및 CES 주요 기업 관람...3DTV 등에 관심

(미국·라스베이거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이건희 회장은 끝없이 도전하는 경영인입니다. 저도 이런 시각과 도전정신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1' 삼성전자 부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건희 회장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이 회장은 지고는 못배기는 DNA를 가지고 있다. 또한 변화를 즐기고, 이를 극복하는 경영인"이라며 "이러한 정신을 똑같이 따라한다고 그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소화해내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버지에 대한 이 사장의 존경심을 담은 설명은 계속됐다. 이 사장은 이 회장에 대해 "모든 사물에 대해서 종합적이면서 입체적으로 보는 시각과 도전정신을 갖고 있다"며 "지난해 실적이 좋았지만 자만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고 전진하자는 게 이 회장의 일관된 메세지"라고 강조했다.

또한 "도전정신에 관한 한 전세계에서 이 회장을 따라잡을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천하의 최지성 부회장같은 경영자도 회장님을 무서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웃음을 지었다.

지난해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소감에 대한 질문에 그는 "내 역할은 변한 것이 없는데 주변의 기대가 커진 것 같다"며 "그래서 책임감이 더욱 무겁다"고 답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사장 승진 이후 삼성이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유럽 자동차 그룹의 경영진과 회동하는 등 신수종 사업과 관련해 광폭 경영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4~7일 CES 전시회를 방문해 글로벌 주요 거래선들과 회동을 가지며 삼성의 글로벌 경영을 이끌고 있다.

한편 이 사장은 7일 오후 3시간여 동안 소니·파나소닉·모토롤라·도시바·LG전자 부스를 방문해 각 전시장에서 3DTV·4G단말기·태블릿PC·디지털카메라등에 높은 관심을 표했다. 특히 각 부스에서는 3D 안경을 직접 써 보는등 경쟁사의 제품들을 꼼꼼히 살펴봤다. 이날 최지성 대표이사 부회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신종균 무선사업부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이 동행했다.

이 사장은 7일 오후 전용기편을 통해 귀국했다. 아울러 9일(한국시간) 오후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이 회장의 생일 축하연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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