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5.3% 상승하며 1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생산자물가는 연평균 3.8%를 기록하며 2년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연중 생산자물가 증가율은 지난 2008년 금융버블이 절정에 달하며 8.6%까지 치솟은 뒤, 2009년엔 경기침체의 여파로 0.2% 하락했다.
분야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채소(44.7%)·과실(28.2%) 등 일부 품목의 수급 불균형의 영향으로 9.0% 급등했다.
농림수산품 중에선 무(141.0%)와 마늘(117.4%)·배추(87.0%)의 상승폭이 두드러졌으며, 파(67.4%)·토마토(43.4%)·오이(32.3%) 등도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공산품은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석유제품(12.9%)·1차금속제품(9.7%)·화학제품(9.0%) 등이 크게 오르며 4.2% 증가했다.
전력·수도·가스는 4.2% 올랐으며, 서비스는 금융(3.5%)·전문서비스(4.7%)를 중심으로 1.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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