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구제역 발생지역이 6개 시도, 50개 시군으로 확대되면서 재난을 넘어 국가적 재앙에 이르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 대이동이 이뤄지는 설연휴에 걷잡을 수 없는 사태에 이를까 걱정이 태산”이라며 “가장 시급한 과제는 어떤 어려움에도 구제역 추가 확산을 막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안 대표는 “정부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이동통제와 백신접종에 최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특히 이동부분에 관해 지금보다 더 엄격하게 통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와 함께 “설 연휴가 얼마남지 않은 지금 물가를 잡지 못하면 서민의 고통이 커지고 우리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부에 물가안정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그는 “공공요금과 석유제품, 등록금 등 서민들이 직접 느끼는 품목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정부는 물가 오름세로 인한 기대 인플레이션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고 시장경제 촉진과 유통구조를 개선해 물가 상승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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