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폭설에 휴대용 기능성 제품 판매는‘핫(Hot)'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최근 삼한사온이 실종되며 한파와 폭설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온라인몰의 관련 상품 판매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강추위로 인해 식료품을 비롯한 생활용품 등 온라인을 통해 장을 보는 소비자들의 수가 급증한 가운데 방한 의류나 극세사 이불, 온풍기 등 겨울철 리빙제품 판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폰 등 IT기기와 관련이 많은 휴대용 기능성 제품들을 비롯해 보행 및 운전시 원활한 이동을 돕는 제품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중 스마트폰용 장갑의 선전이 눈에 띈다.

정전기 방식의 스마트폰 사용자의 증가로 수요가 늘고 있는 스마트폰용 장갑은 장갑 끝부분을 여닫을 수 있도록 해 장갑을 벗지 않고도 자유롭게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어 인기다.

지난해 가을 출시돼 인기를 얻은 ‘워머’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벙어리장갑 암워머’는 장갑과 워머가 결합된 형태로 필요 시마다 형태변경이 가능해 전월 대비 판매량이 5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마개 안쪽을 기모 처리해 귀마개를 겸할 수 있는 ‘방한이어폰’ 역시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비중이 높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

차량을 운전하거나 보행 시 미끄럼을 방지하는 제품 수요도 증가했다.

G마켓에서는 최근 한달 간 스노우체인과 아이젠 판매량이 65%, 28%씩 늘어나는 등 눈길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미끄럼방지용품 판매수치도 급증했다.

초보운전자나 여성들이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의 반응이 좋은 가운데 고강도 와이퍼와 교체가 가능한 패드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발에 장착해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안심하게 다닐 수 있는 휴대용 아이젠이나 슈즈벨트 등도 판매되고 있다.

슈즈벨트의 경우 벨크로(일명 찍찍이)로 처리돼 탈부착이 편리하고 크기가 작아 미관을 해치지 않고 바닥보조밑창은 신발 바닥에 붙이기만 하면 미끄러지지 않도록 돕는다.

이 밖에 제품 끝에 플라스틱 날과 고무 날을 부착해 자동차에 쌓인 눈이나 성에를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차량용 제설기나 차량 유리에 생긴 얼음을 빨리 없애 주는 제거제 역시 수요가 많다.

G마켓 상품담당 관계자는 “올 겨울은 유난히 날씨 변동이 심하고 기상예측이 힘들어 예년과 같은 이색 보온제품 보다는 실용성이 강조된 제품의 강세가 두드러진다”며 “특히 스마트폰 등과 연계된 휴대용 기능성 제품들의 인기가 대단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