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호를 변경한 회사는 40개로 32개를 기록했던 2009년에 비해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83개사가 상호를 바꿔 2009년(99개) 대비 16.3% 감소했다.
이로써 2010년 전체 증권시장에서 상호를 바꾼 회사는 123사로 2009년 131사보다 6.1%감소했다.
2006년 141사, 2007년 155사, 2008년 183사 등 꾸준히 증가하던 상호변경 추세는 2009년 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편 유형별로는 국문에서 영문상호로 바꾸는 회사가 여전히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를 국문에서 영문으로 바꾼 회사는 34개이며 영문에서 국문으로 변경한 회사는 19사였다.
또 상호에서 '에너지', '수산', '제약', '엔터테인먼트' 등 업종표시를 없앤 경우는 24사였다.
이는 사업영역 다각화 및 기업이미지 쇄신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12개사가 지주회사와 관련해 상호명에 ‘홀딩스’를 삭제하거나 변경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상호변경을 통해 기업이미지를 쇄신하는 효과는 있으나 인지도가 부족한 기업의 영문약자 상호, 국적불명의 영문 합성어, 업종표시 삭제 등 부적절한 상호는 투자자로 하여금 혼란을 초래해 오히려 기업이미지를 실추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