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14포인트 오른 533.98로 거래를 마쳤다. 이제 지난해 11월 기록한 전고점인 536.53포인트에 2.55포인트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날 미국 경기지표 부진으로 약세를 보인 코스피와는 다른 움직임이다.
새해 들어서는 코스피보다 코스닥의 오름세가 더 가파르다. 코스닥은 연초 들어 4.5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45% 올랐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전고점 경신 여부다. 특히 지난해 코스닥이 '1월효과'로 연초 반짝 오른뒤 연중 내내 부진한 흐름을 보인바 있어 향후 움직임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1월은 새해 기대감으로 주가상승률이 높아 기대감이 있다고 바라봤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중요한 지수대인 531을 쉽게 뚫고 있어 추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2001년 이후 매년 1월에 코스닥이 코스피 상승률을 웃돈 것은 일곱 차례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신년에는 투자 위험을 감수하려는 성향이 커지는 데다 새로운 정책 발표로 관련 수혜주가 부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많이 오른 대형주 대신 중소형주로 시장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며 "이번 주 옵션만기 등으로 프로그램 부담이 덜한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 중소형주 상승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외국인과 연기금이 선호하는 대형 우량주에 투자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밸류에이션을 지닌 저평가 코스닥 중소형주의 랠리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저항선은 560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곽 연구원은 "531포인트 이후에는 의미있는 지수대가 없다"며 "전고점을 돌파한 이후 코스닥의 추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다음 저항선은 560선 전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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