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주변자금으로 여겨지는 주식예탁금과 종합자산관리계좌(CMA)·신용융자자금은 63조6310억원으로 작년 한 해 동안 전년대비 9조2279억원 증가했다.
주식예탁금은 작년 말 13조7024억원으로 전년 11조7900억원보다 16.3%(1조9159억원) 늘었다.
이 돈은 개인 투자자가 주식거래를 위해 증권사에 일시적으로 예치한 자금을 말한다.
CMA로 유입된 자금은 43조9545억원으로 5조7208억원(14.9%) 늘었다.
개인이 주식을 살 돈을 빌리기 위해 이용하는 신용융자도 5조9741억원으로 1조5912억원(36.3%) 불어났다.
이러한 증시 주변자금이 1년 사이 모두 10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랩어카운트가 국내주식형펀드 환매자금을 일부 흡수하면서 펀드환매 영향도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작년 펀드 설정원본액은 315조1830억원으로 16조6970억원(5.0%) 감소했다.
이에 비해 랩어카운트 운용액은 작년 11월 말 35조9984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6조281억원(80.3%) 증가했다.
랩어카운트는 단순 펀드투자보다 맞춤형 자산관리를 선호하는 고객 증가와 함께 성장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2009년 말 20조원에서 작년 8월 말 32조2968억원으로 증가한 뒤 3개월 만에 4조원 가까이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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