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는 10일 정례 브리핑을 갖고 "포르투갈이든, 다른 어떠한 국가든 상관없이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회원국에 대한 구제금융을 전혀 논의하고 있지 않으면 그럴 계획도 없다"고 공식으로 부인했다.
이는 최근 독일과 프랑스가 포르투갈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라는 압박을 가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논란을 잠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투자자의 불안심리는 쉽사리 진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포르투갈의 재정위기가 스페인과 벨기에 등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고자 독일과 프랑스가 포르투갈 정부에 대해 그리스, 아일랜드와 마찬가지로 'EU +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으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사자인 포르투갈과 독일, 프랑스가 일제히 부인했으나 10일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는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요청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감지돼 시장이 동요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