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볼 수 없는 경춘 열차…'춘천 김유정문학촌서 부활'

  • 이제 볼 수 없는 경춘 열차…'춘천 김유정문학촌서 부활'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춘천 김유정문학촌에 과거 경춘선을 오가던 일반 열차가 들어선다.

춘천시는 김유정 문학 작품의 주요 배경인 실레마을 일대를 종합 문화예술마을로 특화 개발하고, 수도권과의 접근성 증대에 따른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경춘선 운행에 투입됐던 무궁화호·비둘기호 일반열차 매입을 협의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와 관련 코레일은 내구연한이 경과되지 않은 경우 제공이 불가능하고 폐차량은 유상으로 매각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상태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한 관광개발진흥기금 50억원의 일부인 1억4000만원을 확보해 매입이 가능한 경춘선 열차를 매입하고 '철도역사박물관'과 '김유정문학카페'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철도역사박물관'은 기관차 1량과 객차 2량을 연결해 조성되며 경춘선의 역사와 추억을 담은 물품과 사진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김유정문학촌에는 기존 김유정역의 역사 및 플랫폼·폐철로·신호등 등의 모든 시설을 존치해 추억이 깃든 경춘선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며 20억원이 투입될 관광정보센터도 건립해 문학촌과 김유정역 일대를 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열차의 매입이 이뤄지면 기존 김유정문학촌의 관광자원과 새롭게 조성하는 각종 관광시설과 함께 지역 명소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 지속적 방문객 수용능력제고 방안을 마련해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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