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총리, 20년만에 이라크 방문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쿠웨이트 총리가 걸프전 이후 20년만에 처음으로 이라크를 방문해 화제다.
 
 12일 셰이크 나세르 모하마드 알-아흐메드 알-사바 쿠웨이트 총리는 이라크 바그다드를 방문했다고 국영 뉴스통신사 KUNA가 밝혔다.
 
 나세르 총리의 이라크 방문은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의 연임을 축하하고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라비드 아바위 이라크 외무차관이 전했다.
 
 나세르 총리는 말리키 총리를 만나 쿠웨이트에 대한 이라크의 배상금 지급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는 1990년 쿠웨이트 침공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525억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유엔의 배상 결정에 따라 분기별로 석유 수출소득의 5%를 쿠웨이트에 지급하고 있다. 이라크는 현재까지 130억달러의 배상금을 쿠웨이트에 지급했다.
 
 아울러 양국 간 해상 경계 분쟁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쿠웨이트 해안경비대는 지난 10일 이라크 어선이 자국 해역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발포해 어선을 침몰시키고 어민 4명을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쿠웨이트 경비대원 1명은 총격을 받고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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