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자동차 처리실적 국내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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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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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평택항이 전국 30개 항만 중 자동차 처리실적 1위에 올랐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해 자동차 처리량이 94만 6949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43%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올해 최고 실적을 기록한 기아차의 수출 호전 때문이다. 기아차는 평택항 인근 경기도에 광명 소하리공장, 화성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평택항의 기아차 처리 대수는 2009년 48만7624대에 이어 지난해 58만 8654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 9만3098대, 쌍용차 2만9687대, GM대우 355대 등 순이었다.
 
수입차도 물량 증가에 한 몫 했다. 2009년 2만2218대에서 지난해 7만1171대를 처리하며 세 배 이상(220%) 늘어났다. 지난해 전체 수입차 등록대수 9만562대의 80%가 이 곳을 통해 수입된 셈이다.
 
브랜드별로는 BMW 1만8814대,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1만7311대, 폭스바겐(Volkswagen) 6930대, 토요타(Toyota)와 렉서스(Lexus) 6855대, 아우디(Audi) 5167대 순으로 집계됐다.
 
서정호 평택항만공사 사장은 “올해부터 배후물류단지의 물류기업이 본격 가동되면 처리실적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올해에는 100만대를 돌파하며 국내 최대의 자동차 수출입 물류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수입차와 관련해서는 김학수 평택국제자동차부두(PIRT) 대표이사가 “올해 수입차의 처리실적이 1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차의 주요 수요처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평택항의 지리적 이점도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고객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서비스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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