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40분쯤부터 청와대에서 약 1시간가량 진행된 게이츠 장관과의 단독 및 확대면담을 통해 최근 게이츠 장관의 중국 방문 결과와 함께 이날 열린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의 한·미 국방장관 회담 결과, 그리고 이에 대한 미국 측 입장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특히 게이츠 장관은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중국과 일본 방문을 통해 느꼈던 중국 지도부 및 군부의 한반도 정세와 북한 핵(核) 문제 등에 대한 인식을 이 대통령에게 설명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시 강력 응징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두 사람은 이를 위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 강화와 함께 미국이 주도하는 미사일방어체제(MD)와 관련한 우리 측의 향후 역할, 그리고 북한의 비핵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오는 18~21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에 따른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 한반도 안보 의제에 대한 한·미 양국 간 입장도 함께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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