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GM 주요 임원들은 “한국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 거부하지 못할 수준의 매력적인 ‘가치(Value)’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수잔 도처티 GM VSSM(해외사업부문 영업ㆍ마케팅ㆍA/S) 부사장, 웨인 브래넌 시보레 유럽사장, 조엘 에와닉 GM 마케팅 총책임자(CMO) |
(미국·디트로이트=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제너럴 모터스(GM)의 주요 임원들이 지엠 대우(GM DAEWOO)가 올해부터 국내에 전면 도입하는 시보레 브랜드의 성공적인 정착을 자신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GM 주요 임원들은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 거부하지 못할 수준의 매력적인 ‘가치(Value)’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수잔 도처티 GM VSSM(해외사업부문 영업ㆍ마케팅ㆍA/S) 부사장 △웨인 브래넌 시보레 유럽사장 △조엘 에와닉 GM 마케팅 총책임자(CMO)가 참석했다.
우선 수잔 도처티 부사장은 “시보레는 주요 고객은 젊은층”이라면서도 “젊은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가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국 고객들에게 시보레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두 가지 전략을 구사할 것임을 밝혔다. 8개 차종을 선보이는 제품전략과 고객가치(Customer Value)를 제공하는 것.
미국 현대자동차 마케팅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던 조엘 에와닉 CMO는 “브랜드별 취약한 국가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릴 여지가 충분하다”며 상대적으로 한국 내수시장에서 낮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지엠 대우가 마케팅을 강화할 것임을 암시했다.
이런 글로벌 마케팅 전략에 따라 GM은 각 나라별로 시보레 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마케팅을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수잔 도처티 부사장은 “백주년을 축하하는 것도 의미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향후 100년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가를 준비하는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준비하고 있고, 무엇을 하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웨인 브래넌 시보레 유럽사장은 2005년 시보레 브랜드 도입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인 유럽 시장의 예를 들며 지엠 대우의 성공을 확신했다. 그는 “지난 2004년 대우 브랜드로 25만1000대 정도 판매했다”며 “판매량이 2008년에는 51만대로 늘었다”고 말했다.
또한 웨인 브래넌 사장은 “시보레 유럽이 성공하기까지 지엠 대우의 공이 매우 컸다”며 “ 앞으로도 협력을 지속해 한국과 유럽시장에서 성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보레 유럽의 제품 중 98% 이상이 지엠 대우에서 생산되고 있다. 차종별로는 스포츠가인 카마로와 콜벳, 전기차 볼트 외 대부분의 제품라인업이 지엠 대우에서 수출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웨인 브래넌 사장 “GM은 파산보호신청 이후 8개 브랜드에서 4개 브랜드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펴고 있다”며 “이 중 시보레가 가장 큰 집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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