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프로야구단 유치위원회 "창원 연고 제9구단 창단, 빠른 결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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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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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프로야구단 유치위원회 "창원 연고 제9구단 창단, 빠른 결정을!"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경남 창원시 프로야구단 유치위원회가 개점휴업의 상태에 빠진 제9구단 창단의 가속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창원시 정기방 문화체육국장 등 10명으로 구성된 유치위원회는 17일 서울 시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생구단 창단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고 엔씨소프트 등이 창단신청서를 제출했음에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11일 이사회에서 창단 연고지 및 기업을 결정하지 않은 것에 대단히 유감스럽다" 라고 밝혔다.

이어 "11일 이사회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은 창단을 반대하는 롯데구단의 입김에 휘둘리는 행정"이라며 "전국 초·중·고·대학 야구선수들과 학부모들도 9구단 창단을 학수고대하고 있었으나, 지난 이사회에서 창단 희망이 지연된 것에 대해 실망을 느낄 것"이라며 "창단문제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도 부응하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이 프로야구에 뛰어들겠다는 것은 매우 큰 결단이 필요한 사항인데, 하루하루 급변하는 상황에서 행정절차가 미뤄진다면 기업들의 의지가 변하지 않으리라 보장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유치위는 "롯데 구단도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전향적 자세를 가져줄 것을 요청한다"라며 "유치위원회는 지난 KBO 이사회 결정에 흔들리지 않고 9구단 창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창단지원 로드맵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유치위는 "KBO가 2월 이사회에는 9구단 창단의 구체적 일정을 비롯 연고지·창단기업 결정을 내려달라"며 창단결정 지연 시 9구단 유치 서명운동, 롯데구단의 마산구장 경기 반대, 롯데상품 불매운동 추진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유치위는 제2차회의를 비공개로 열고 ▲9구단 창단기업의 조속한 선정 ▲9구단은 1년간 2군리그를 거쳐 1군에 올라가도록 하는 방안 ▲창원시민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새 야구장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창원 프로야구단유치위원회는 창원시 정기방 문화체육국장을 위원장으로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은 ▲전용배 부산 동명대 교수 ▲정희윤 스포츠산업경제 연구소장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발전실행위원장 ▲박동수 용마고 야구감독 ▲손무곤 창원상의 사무국장 ▲조준택 창원시의원 ▲진정원 창원시체육회 사무국장 ▲허필도 마루엔지니어링 건축사무소 대표 등이다.

창원시는 작년 10월26일 KBO와 프로야구9구단 유치협약 체결 후 프로야구단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마산구장 리모델링 및 신규구장 건립 등 프로야구 창단지원 로드맵을 정해 세부계획을 마련하던 중, KBO가 11일 이사회에서 9구단 창단기업을 정하지 않자 유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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