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硏 "가족 구성원 수는 ↓ 필요한 주거 면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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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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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구성 변화에 따른 주거환경 필요

(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향후 가족 구성원 수는 줄고 가구당 주거면적은 커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SERI)는 18일 ‘2010년 센서스 결과로 본 주택시장의 구조와 향후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통계청 자료가 가구당 평균 가구원의 수는 꾸준히 줄고 1인 가구 비율이 높아지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지만 향후 개인당 필요한 주거 면적은 오히려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33명. 2000년 3.12명, 2005년 2.88명에 비해 수치가 꾸준히 줄고 있는 모습이다.

‘혼자 사는 집’도 늘고 있는 추세다. 1인가구 비율이 2000년에 15.5%를 기록했지만 10년 뒤인 지난해에는 23.3%를 기록한 것.

이에 반해 가구당 주거 면적과 1인당 주거면적은 커지는 양상이다.

지난 2005년 1인당 주거면적은 22.8㎡다. 1990년(13.8㎡)보다 9㎡ 높아진 수치다.

가구당 면적도 1990년 51.2㎡에서 2005년 65.7㎡로 넓어졌다.

보고서는 이러한 추세에서 보다 다양하고 질적으로 향상된 형태의 주거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거 수준의 질적 향상을 중심으로 정책을 운용하고 아파트에 편중된 시장구조를 완하해야 한다는 것. 또 여성들의 경제 활동 증가에 대비, 탁아시설을 거주공간 안에 핵심 커뮤니티 시설로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 선임 연구원은 “향후에도 1인당 주거면적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며 “소형뿐 아니라 중대형 주택 공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균형 잡힌 시장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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