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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정도박으로 도피생활을 해오던 방송인 신정환씨가 19일 오전 귀국해 서울지방경찰청에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방송인 신정환(36)씨가 국외 원정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지 넉 달여 만인 한국으로 돌아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9일 오전 일본 하네다발 항공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신씨는 원정도박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신씨는 그간 네팔에 체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씨는 "내가 못난 놈인 것 같다"며 "많은 분이 많은 사랑을 주셨는데 실망으로 갚아드린 것에 대해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5개월이 5년 같이 느껴졌다"며 "남자답지 못했고 솔직하지 못해서 팬들이 실망했을텐데, 많이 혼나겠다. 많이 혼내달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자금이 몇만 달러 있다는 소문이 맞느냐"고 묻자 신씨는 "사실무근이다"고 대답했다.
경찰은 신씨의 도박 기간, 자금 규모 및 출처 등을 조사하고서 상습도박 혐의가 확인되면 형사 처벌할 방침이다.
또한 신씨가 팬카페에 '여행 중 뎅기열에 걸려 계속 병원에 있었다'고 말한 부분 등을 비롯해 언론 등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의 진위도 조사할 계획이다.
신씨는 지난해 8월 필리핀 세부 W호텔 카지노에서 억대 바카라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서 한 시민에 의해 고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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